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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블레틴 스킬 부스트 프로그램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이는 3가지 기술

*신간소개는 출판사에서 HR 블레틴 독자들만을 위해 작성한 소개글로 운영됩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몇 분 동안 레스토랑 메뉴를 뒤적인다. 모든 요리가 다른 방식으로 유혹한다. 이건 고심할 필요가 없는 싱거운 결정인가? 그럴 수도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똑같이 매력 있는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과도한 시간과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문제는 선택지들이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고 타협이 필요한 장단점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일상적인 의사결정에도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조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어떻겠나?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 어떤 제품을 중단해야 하는가? 누구를 채용하고 누구를 해고해야 하는가? 그 어려운 대화를 꼭 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무수히 많은 다른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 어려운 대화를 시작한다면 언제 해야 할까? 어떻게 할까? 전화를 걸까, 직접 만날까, 이메일을 보낼까? 남들이 있는 앞에서 해야 할까, 단 둘이서만 해야 할까? 정보를 어느 정도로 공유해야 할까? 

이런 온갖 의사결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 브레그먼 파트너스의 CEO는 ‘무조건 성공하는 의사결정 방법 세 가지’를 제시한다.

1. 습관을 이용하라

첫 번째 방법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따르는 피로를 줄이기 위해 습관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떤 의사결정을 습관으로 삼아버리면, 예를 들어 점심으로 언제나 샐러드를 먹는 것을 습관화하면, 매일 점심으로 뭘 먹어야 할지 결정할 필요가 없다. 의사결정에 쓰이는 에너지를 아꼈다가 다른 곳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예측 가능하고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의사결정에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예측 불가능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할까?

2. 만약…,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예측 불가능한 선택지를 일상화하는 ‘만약, 그렇다면’ 사고방식이다. 예로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내 말을 끊고 끼어드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치자. 이런 경우 ‘만약, 그렇다면’은 다음과 같다. ‘만약 저 사람이 한 대화에서 두 번 내 말을 끊는다면 참지 말고 뭐라고 말하자.’ 습관화와 ‘만약, 그렇다면’이라는 두 가지 기법은 우리가 살면서 직면하는 전형적이고 일상적인 선택지를 간소화할 수 있다.

3. 대담한 행동

세 번째는 ‘타이머를 설정하고 대담하게 선택하라’이다. 습관화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으며, 더 크고 더 전략적인 의사결정은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대담한 행동이 필요하다. 저자의 고객사 중 한 곳의 CEO와 임원들이 단 한 번만 하면 되는 특수한 상황이면서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다수의 의사결정 앞에 섰다. 경쟁사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제품에 더 깊이 투자할 것인가, 인수한 기업을 어떻게 잘 통합할 것인가, 어느 분야에 예산을 줄일 것인가, 보고 라인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런 문제는 몇 주, 몇 달, 심지어 몇 년씩 질질 끌면서 조직 전체의 전진을 막는 그런 종류의 의사결정을 요한다. 습관으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고 ‘만약/그렇다면’ 사고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명확한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이런 의사결정을 두고 오랜 시간 끙끙 앓는 경향이 있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도하게 장점과 단점을 저울질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결정을 미루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고 위험을 줄여줄 만한 명확한 해답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의사결정을 빨리 내리기 위해 명확한 해답이 없다는 사실을 이용하면 어떨까?

지금 앞에 놓인 문제가 타당한 심사를 거쳤고, 선택지는 똑같이 매력적이며, 여전히 명확한 해답이 없다면,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최소 투자로 의사결정을 작게 만들어 시험 삼아 해볼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면 그냥 결정을 내려라. 과감히 감정을 느끼고, 대담하게 행동하라. 헛되이 고심하지 않고 시간을 아낀다면 생산성 면에서 막대한 성과가 돌아올 것이다.

“잠깐만요.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하면 해답이 나올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명확한 결정을 기다리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의사결정에서 한 번 명확한 해답을 얻었다고 해도 앞으로 마주할 많은 의사결정 앞에서 성과 없이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그냥 결정을 내리고 전진하라.

지금까지 미뤄온 문제를 하나 골라 3분간 고민한 다음 그냥 결정을 내려라. 결정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으면 종이를 한 장 가져다가 그 문제들을 쭉 적어라. 시간을 정한 다음에 그 시간 내에서 하나씩 최선의 결정을 내려라.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일이 너무 많아 감당하지 못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해결책은 그냥 그 일을 해치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대담하게 행동하려면 감정 용기가 필요하지만, 반대로 행동이 감정 용기를 키워주기도 한다. 이것은 긍정적이고 전진하는 소용돌이다. 지금 당신에게 다른 의사결정을 한 가지 권하고 싶다. 당신에게 최고의 위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장 단순하면서도 쉬운 일이기도 하다.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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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의 나무가 모여 푸른 숲을 이루듯이 청림의 책들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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