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에서 다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은 더 좋은 상품,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며,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줍니다.“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에서 다양성이란 당신의 고유한 관점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 동료, 세계에 관한 것으로 모든 배경, 신념, 경험이 함께 합니다.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한 관점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전략으로 구현될 때 전세계인들에게 건강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산업이나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성을 조직의 핵심가치와 EVP로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성이 조직 성과를 증대하고, 인재들 또한 다양성이 존중받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양성은 재무적인 성과를 증대시킨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다양성 수준이 평균 이상인 경우 평균 이하인 기업에 비해 수익이 19% , 영업이익은 9% 더 높았다고 한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이 상위 25%를 차지하는 기업들은 재무 수익이 해당 산업의 중앙값보다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성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질적, 양적 연구를 통해 그 사례가 계속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DiversityInc]
인지적 다양성과 인구통계학적 다양성이 높은 수행을 촉진한다
다양성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인은 더 나은 문제해결, 의사결정, 혁신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를 견인하는 것은 인지적 다양성이다. 딜로이트는 인지적 다양성을 교육적, 기능적 다양성과 인지 양식(mental framework)에서의 다양성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인지적 다양성은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팀원들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혁신은 20% 가량 향상시키며, 위험은 30% 가까이 낮춰준다고 한다.
인지적 다양성과 더불어 연령, 성별, 지역 등의 인구통계학적 다양성 또한 보다 나은 사업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채용한다고 해서 그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여러 팀을 모아 놓았을 때, 기대했던 시너지보다는 갈등, 반목이 일어났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성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성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수용(inclusion) 문화가 구축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양성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용 문화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용의 의미는 미국, 멕시코, 중국 등 동서양 6개국의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Catalyst의 연구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고유성(uniqueness)과 소속감(belongingness)을 느낄 때 수용감을 느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고유한 나 자신 그대로 존재하더라도 팀, 조직으로부터 존중받고, 일원으로 받아들여 질 때 수용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수용적인 환경에서는 내 의견이 존중될 것을 알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차별, 소외로 인한 사기 저하없이 조직과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