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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업 보고서] 기업은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기업들은 디지털 사업 환경에 걸맞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는가? 기업의 디지털 준비도는 어느 수준인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이하 MIT SMR)가 발간한 2018 디지털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디지털 성숙도: 조직이 프로세스 개선, 조직원 몰입, 새로운 사업 모델 추진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는 수준을 의미함

MIT SMR는 전세계 기업의 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조직의 디지털 성숙도를 4년째 조사해오고 있다. 그들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올해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더불어 1-2년 이내에 디지털 추진 과제에 대한 최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 또한 31%에  달해 디지털 성숙도에 도달한 기업의 수는 앞으로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MIT SMR은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증가에 대해 “기업들이 디지털 파괴에 보다 진지하게 대응하기 시작했으며, 일하는 방식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쟁자가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면, 바로 지금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하였다.  

[출처: MIT SMR’s 2018 digital business report ]

디지털 환경 구축에 겪는 어려움

조직원들에게 실험정신을 촉구하는 것은 조직 구조 유연화, 기술 도입을 앞지르는 더 큰 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동화나 조직 구조 재설계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 변화가 아니라 조직원들의 업무 행동, 태도, 사고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전환을 이끈 대형 생명보험사 존 행콕의 부사장 바바라 구스는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생각, 학습을 새롭게 조형해야 하지만, “조직원들이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 회사가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느끼면 변화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의 조직원에게 미래 대응을 위해 지금 변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래된 기업의 조직원에게 변화를 촉구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원은 변화를 방해하기 보다는 수월하게 한다’는 질문에 대해, 기업 설립이 10년 이하인 경우 55%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50년 이상인 경우에는 35%만이 ‘그렇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임원뿐만 아니라 조직원들 또한 변화의 장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MIT SMR’s 2018 digital business report ]

디지털 환경을 이끌 리더에게 요구되는 항목

디지털 환경에서 조직을 이끄는데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 항목은 방향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의 비전, 목적은 조직원들에게 의사결정의 기준이자 행동 근거가 된다. 따라서 행동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새롭게 요구되는 가치 기준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애자일 조직 변화를 이끈 조직들은 ‘공유된 목적과 비전’을 공통적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명확한 방향 제시는 조직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항목일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필수 요소인 것이다.

[출처: MIT SMR’s 2018 digital business report ]

조직의 혁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와 더불어 업무 프로세스 및 풍토 구축이 요구된다. 소비재 기업의 한 임원은 조직의 혁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을 잘 감당하는 사람을 채용하고, 실패가 수용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 외부 기업가 등 제 3자와 아이디어나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플래폼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에 따른 차이

디지털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보화, 자동화 도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사업 전략, 조직 운영 체계, 조직 문화, 인재 전략 또한 요구된다. 실제로 디지털 성숙기에 도달한 기업들은 혁신, 권한 위임, 리더 육성, 조직원 역량 개발 측면에서 높은 실행률을 나타냈다. 

[출처: MIT SMR’s 2018 digital business report ]

디지털 환경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없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든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든 간에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한 기업들은 성장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MIT SMR의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앞으로 디지털 성숙도에 도달한 기업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며, 그 기업들과 디지털 준비도가 낮은 기업 간의 경쟁력 차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아직도 디지털 전환을 망설이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탁월성을 발견하여 최상의 역량을 발현하고 최고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근거 기반의 방법론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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