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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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MZ 보고서 리뷰, 2018년 조사 결과와 달라진 것은?

딜로이트에서는 2012년부터 글로벌 밀레니얼 보고서를 발행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조직에 새롭게 진입하는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조사였겠지만 MZ세대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지금은 조직 구성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일과 직장에 대해 구성원들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입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기준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고수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혹자는 ‘돈’, ‘성장’ 중 하나 이상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하나라도 얻을 수 없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MZ 구성원들은 어떤 기준으로 직장을 선택하고 있을까? 2018년 조사와 2022년 조사 문항이 다소 변동된 것으로 보이지만 구성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

[출처: The Deloitte Millennial Survey 2018, The Deloitte Global 2022 Gen Z and Millennial Survey]

4년 전이나 지금이나 MZ 직장인들이 일할 조직을 선택할 때에는 돈, 성장,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우선순위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2018년 조사에서는 ‘금전적 보상/혜택’, ‘긍정적인 조직문화’, ‘유연근무’ 순으로 중요도가 높았다면, 2022년에는 ‘일과 삶의 균형’, ‘학습과 역량 개발 기회’, ‘높은 급여 혹은 여타 재무적 혜택’ 순으로 우선순위가 높았다. 갈수록 직장을 생계 수단의 측면보다는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 측면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직 의도

대량 퇴직 사태라고 불리울 정도로 자발적 퇴사자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재직 의도는 4년 전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조사에서 2년 내 퇴사할 거라고 응답한 밀레니얼은 43%에 육박했지만 2022년 조사에서는 거의 반절이 줄어든 24%로 분석되었다. Z세대 또한 그 응답 비율이 61%에서 40% 줄어들었다. 밀레니얼보다 Z세대의 이직 의사가 더 높은 것은 여전하지만 두 집단 모두 4년 전보다 퇴사 의도는 더 낮아진 것이다.

[출처: The Deloitte Millennial Survey 2018, The Deloitte Global 2022 Gen Z and Millennial Survey]

5년 이상 근무할 거라고 응답한 비율 또한 MZ 모두 증가하였다. 밀레니얼의 경우 5년 이상 근무할 거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28%에서 2022년 38%로 증가하였고, Z세대 역시 12%에서 23%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딜로이트는 “작년에 많은 직장인들이 이미 이직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저명한 HR 분석가인 조시 버신은 대기업 주도로 이루어졌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중견, 중소 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디지털 관련 직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대량 퇴직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재직 의도를 높이는 요인

그렇다면 직원들의 재직 의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강력한 요인은 임파워먼트로 분석되었다. 임파워먼트는 조직에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조직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신도 조직 과정에 참여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임파워먼트를 느끼는 MZ 구성원들의 경우, 5년 이상 근무할 거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65%, 66%에 달했다. 반면,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아”라고 느끼는 MZ 구성원들의 경우, 1년 내 퇴사할 거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4%, 47%로 나타났다.

그 밖에 구성원의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영향력(societal impact)’, ‘다양성이 수용되는 문화 조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헌신’로 분석되었다. 다시 말하면, 내부적으로는 구성원 개개인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수용되는 문화를 가꾸어 나가고, 외부적으로는 사회, 공동체,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에서 일할 때, 그 곳에서 더 오래 일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출처: The Deloitte Millennial Survey 2018, The Deloitte Global 2022 Gen Z and Millennial Survey]

이 세 항목에 대한 불만족은 밀레니얼과 Z세대 모두에서 높은 퇴사 의도로 연결된다. 그러나 만족도가 재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세대에 따라 조금 다르다. 밀레니얼의 경우 이 세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2년 이내 퇴사 의도는 17%로 낮아지고, 5년 이상 재직 의도는 51% 이상을 웃돈다. 반면, Z세대는 이 세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더라도 재직 의도를 드라마틱하게 높여주지는 않는다. 사회 초년생이 대거 포함된 Z세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것보다 커리어 개발을 위해 이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읽힌다.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탁월성을 발견하여 최상의 역량을 발현하고 최고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근거 기반의 방법론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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