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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좋아하는 일 찾기 4단계

내가 좋아하는 이 일, 진짜 좋아하는 걸까?

좋으니까 좋아하는 일인데, 이 무슨 말장난 같은가? 대학의 전공, 직업 찾기 그리고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을 때 무엇부터 시작하면 될까? 성인이 된 후에도 분야나 업종을 바꾸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단지 호기심과 호감만으로 이것저것 일을 벌이기엔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이 위태롭다. 애써 루틴을 만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도 방향이 틀렸다면 내 열정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Photo by Tim Gouw on Unsplash ]

최근, 신경과학의 발달로 최고 성과자들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지금 당장 관심권에 들어온 일만 파고드는 것은 너무 좁은 시야에 갇힐 수 있다. 시간을 들여 관심 목록을 찾아내고 즐겁게 탐구해보자. 그리고 약간의 부끄럼을 무릅쓰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자. 작은 칭찬은 당신의 옥시토신을 춤추게 한다. 인간은 상호작용 속에서 꾸준히 전진할 수 있고 결국 불가능으로만 여겼던 것을 당신은 돌파하고 만다.

2년에 걸쳐 어떤 열정을 좇았는데 그 때에 이르러서야 한때의 철없는 생각에 휘둘린 것이란걸 알면 허망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커다란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서라도 바로 지금 내재적 충동(호기심 등)을 제대로 조정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좋아하는 일과 직업 찾기 1단계: 목록부터 만들어라

우선 자신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대상 스물다섯 개를 종이에 적어라. ‘호기심을 갖는다’라는 것은 해당 주제를 파고들기 위해서 주말의 시간을 쪼개서 책 두 권을 읽거나 이런저런 강연을 듣거나 혹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한두 차례 만나서 대화를 나눌 정도를 의미한다.

이 목록은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저 미래 식량에 관심이 있다고 써서는 안 된다. 이런 범주들은 너무 넓고 모호해서 쓸모없다. 이를테면 앞으로 10년 안에 메뚜기가 인간의 주요 식량원이 될 가능성이 궁금하다고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목록이 이렇게 구체적일 때 우리 뇌의 패턴 인식 체계는 여러 가지 생각들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에 접근한다. 정보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일수록 더 좋다.

좋아하는 일과 직업 찾기 2단계: 생각의 교차점들을 찾아라

이렇게 목록을 완성하고 나면, 스물다섯 개의 생각들이 교차하는 지점들이 있는지 찾아보라. 앞에서 든 예로 설명해보자. 식량원으로서의 메뚜기와 축구 세트피스가 목록에 들어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두 가지가 엮여 축구 세트피스를 하는 데 필요한 영양요구량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곤충은 특히 단백질 비율이 높은데, 그렇다면 곤충이 축구 선수들의 훌륭한 영양공급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호기심만으로는 진정한 열정을 일깨우기에 충분하지 않다. 호기심만으로는 동기부여가 될 정도로 충분히 많은 신경화학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 경우 호기심을 갖는 항목 중 서너 개의 항목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고 싶을 것이다. 여러 개의 호기심이 어떤 지점에서 교차할 때는 몰입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특정한 패턴을 인식하거나 새로운 발상들을 하나로 묶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과 직업 찾기 3단계: 교차점에서 놀이를 하라 (패턴 인식)

호기심들이 겹치는 지점들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그 교차점에서 ‘놀이’를 해라. 하루에 20분이나 30분이라는 시간을 들여 교차점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혹은 뉴스 기사, 책, 그 밖의 어떤 것이든 읽어라. 만일 보건 산업에서의 공급망 관리에 관심이 있는 동시에 인공지능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보건 산업 분야의 공급망 관리를 인공지능이 할 때 장점과 단점을 탐구하면 된다.

창의성을 다루는 연구 분야에서는 이 과정을 ‘부화(incubation)’라고 부른다.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패턴 인식이다. 뇌는 이미 알고 있던 오래된 정보들과 현재 학습하는 새로운 정보들 사이의 연결점들을 자동으로 찾는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은 더 많은 패턴들, 더 많은 도파민, 더 많은 동기부여, 그리고 궁극적으로 전문성의 축적을 뜻한다. 그리고 이 전문성은 일과 노력을 적게 들이며 얻는 전문성이다. 호기심을 느낀 정보를 만지작거리면서 놀이를 할 때 우리는 자신의 뇌에게 새로운 발견을 하라고 강제하지 않는다. 강제하는 순간 즐거움이 들어설 여지는 사라진다.

좋아하는 일과 직업 찾기 4단계:  공개적으로 성공하라

공개적인 성공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화학물질을 늘리고 이 신경화학물질은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관심은 열정 하나만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도파민이 나오도록 뇌를 유도한다. 긍정적인 관심은 또한 옥시토신도 생성하도록 한다. 도파민과 옥시토신의 결합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보상을 주어서 생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감정인 신뢰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관심사나 호기심을 공개하기 위해 굳이 TED 연설을 할 필요는 없다. 낯선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일도 호기심의 항해가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사안에 관심이 별로 없는 친구와 가족에게 들려줘라. 흥미롭다고 한다면 일단 성공이다. 그런 다음에는 이런 일을 반복해서 해라.


<멘탈이 무기다>는 30여 년 스탠포드 대학과 함께 불가능을 깨는 공식을 연구해온 스티븐 코틀러가 집필했다. 지능이나 성격 등 개개인의 차이점보다 인간의 공통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무의식과 창의성 등)을 활용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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