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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직장 상사 대응 방법은?

“힘들게 하는 상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직장인들로부터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이다. 커리어와 더불어 직장인 상담의 80%를 차지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 대답을 하려면 그의 상사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 한다. 상사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따라 대하는 법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나도 잘 하지 못한다. 직장생활을 통해 정치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고 하기도 싫었고 어디에 줄을 서본 적도 없다. 주위 많은 분들이 신기해할 정도였다. 나는 그냥 전문가로서 또 경영자로서 실력과 성과만 보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운좋게 훌륭한 상사들만 만나서 이래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단 한번 이런 인식이 통하지 않음을 경험했다. 나의 해석에 의하면, 나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정치적이며 책임 전가를 하는 상사를 한번 만났고, 결국 그분이 싫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본 이후 깨달았다. 아무리 성과를 내도 나와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사와는 일하기 쉽지 않았다. 복기해보니 조금 다른 인식으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근본 원리와 기술이 필요하다.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한 근본 원리, 신뢰

근본원리는 ‘신뢰’이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상사와 잘 지내기 어렵다. 신뢰를 얻기위해서는 ① 일에서 크고 작은 성공들을 쌓고, ② 성실과 충성을 통해 믿을만한 모습을 보이고, ③ 인간적 친밀감을 쌓아 나가는것 외에 길이 없다. 일반적으로 나같은 사람들은 ②, ③을 싫어하는데, ①은 약하지만 ②, ③으로 높은 위치에 오른 사람들도 있다.

선택의 문제이지만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 ①만 목표로 삼으면 위험한 이유는 아무리 ①을 잘 한다고 해도 항상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한번만 삐끗해도 보호받지 못한다. ②, ③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다면 꼭 ‘처세’, ‘정치’라고 하기는 어렵다.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한 기술, 맞춤형 대응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라는 책에 보면 ‘상사를 관리하기 위한’ 좋은 기술들이 있는데 내 경험과 대략 일치한다. 기본적으로 상사의 유형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 대다수의 상사는 양극단에 위치한다. 지나치게 두리뭉실하고 방관하거나 지나치게 참견한다.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일단 상사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야 한다. 

간섭하는 상사

간섭하는 상사에게는 작은 플젝을 통해 신뢰를 얻어라. 상사가 묻기전에 먼저 보고하라. 이런 유형은 안심이 될수록 간섭은 줄어든다.

두리뭉실하거나 방치하는 상사

두리뭉실하거나 방치하는 상사에겐 캐물어라. 이런 상사는 평소에 별 말이 없거나 돌려 말하다가 평가시 폭탄을 던져서 직원들을 당황케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업무지시의 목표와 기대가 무엇인지를 물어라. 더 의사소통을 하라.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라.

공통 사항

  • 의사소통방식도 상사가 선호하는 방식에 맞춘다. 메일을 좋아하면 메일로, 대면보고를 좋아하면 대면으로 소통하라.
  • 상사가 어떤 유형이든 당신이 매번 과제를 성공한다면 환영받는다.
  • 프로젝트를 성공한다는 것과 그것을 알린다는 것은 다르다. 요청하지 않아도 시의적절하게 성과를 알려야한다. 인사고과 시즌은 당신이 겸손할 때가 아니다.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점수 잘주는 상사는 거의 없다.
  •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 같으면 빨리 알려라. 지연되다가 갑자기 안좋은 소식을 듣고 반길 상사는 아무도 없다.
  • 문제보고 시는 창의적 해결책도 같이 보고하라.
  • 상사와의 신뢰구축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절대 동료들과 상사 뒷담화를 하지마라. 다 귀에 들어간다.
  • 상사에게 반대의견을 제시해도 최종 결론은 상사의 것이며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한다. 근거자료와 대안을 준비하라. 절대 감정적으로 맞서거나 상사의 능력을 비하하지마라. 

[ 이미지 출처: cavemen in a suit]

간혹 “싸이코패스같은 상사는 어떻게 대하나요?”라고 묻는다. 통계상 고위 임원들의 3~5% 정도는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이들은 공감이 부족하고 가책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 자기와 자기 성과 외에는 관심이 없다. 옷차림도 멋지고 예의도 아주 바르지만 마음에 우러난 배려나 공감이 없고,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해놓고도 마음의 가책이 없다. 이런분들을 만날 가능성을 높지 않지만(상사들이 다들 소시오패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저 쎈척하는 여린 보통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쩌다가 진짜 소시오패스가 있다. ) 예전 Harvard biz review는 이들을 대하는 법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  그들이 항상 당신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이해하라.
  • 그들과 경쟁하거나, 이기거나, 교화시킬 생각은 하지 마라. 그저 윈윈 상황을 만들어라. 싸이코들은 항상 이기려한다. 그가 이기게 해주면서 당신도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라.

피터드러커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상사를 좋아하거나 존경하거나 미워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를 적절하게 관리해서 상사가 당신의 성과, 목표, 성공에 도움이 되게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직원들이 상사를 과도하게 신뢰하고 존경하거나 또는 과도하게 실망하고 비난한다. 그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병에 걸리기도 한다. 상사는 가족이 아니다. 그들을 나와 동일하게 존중받을, 그리고 나약한 인간으로 본다. 그리고, 상사를 너무 멀리도 너무 가까이도 하지 않는다. ‘고객’을 대하듯 하는 것이 좋다.

출처: 신수정님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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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경
양민경
재미있게 일할 수는 없을까? HR 블레틴의 기사들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산출물입니다. 재미있게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신나는 일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실증 연구와 기업 사례를 통해 영감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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