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팀 앙상블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하나의 소리를 내기 위한 정렬의 과정

아마존에서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 18일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마존에서는 파워포인트 또는 슬라이드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은 사용하지 않으며, 대신 서술형식의 6 페이지 메모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의 회의는 발표자가 슬라이드를 넘기면 설명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고, 다같이 메모를 조용히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편지에서 제프 베조스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소비자의 기대를 맞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 세부적인 수준까지 적용되는 아마존의 높은 기준(high standards) 문화를 꼽았다.

높은 기준과 6 페이지 메모는 다소 상충되어 보이지만, 그의 의견을 들고 나면 납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회사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발표자가 앞에 나가서 파워포인트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제 의견으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청중이 얻는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불렛 포인트만 얻을 뿐이죠. 프리젠테이션은 발표자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청중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

“4 페이지 짜리 메모를 쓰는 것은 파워포인트 20 페이지를 만드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잘 구조화된 메모를 기술하기 위해서는 더 잘 생각하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다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6 페이지 메모는 하루, 이틀 혹은 몇 시간 만에 씌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메모를 잘 쓰기 위해서는 쓰고 또 쓰고,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며칠이 지난 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편집하는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탁월성을 발견하여 최상의 역량을 발현하고 최고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근거 기반의 방법론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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