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HR블레틴 스킬 부스트 프로그램

무엇이 AI 인재를 끌어당기는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의 조사에 따르면, CEO의 10명 중 7명은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통한 가치 창출은 대부분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교육 플랫폼 edX의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87%는 AI 스킬을 갖춘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AI-인간 협업 시대에도 우수한 인재 확보, 몰입 유지는 여전히 조직의 핵심 과제이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몰입하고 입사하고 싶은 조직을 설계할 수 있을까?

매킨지는 인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영국 12,802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생성형 AI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것의 활용 정도에 따라 직장인을 크리에이터, 헤비 유저, 라이트 유저, 비사용자 네 유형으로 구분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크리에이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머신러닝 과학자 등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관련 도구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직군으로 응답자의 2%가 이에 속했다. 헤비 유저는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 등 핵심 업무의 대부분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람들로, 응답자의 8%가 이 범주로 구분되었다. 라이트 유저는 주요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비중이 50% 미만인 사람들로 응답자의 약 18%가 이에 해당되었다. 비사용자는 생성형 AI가 그들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응답자의 70%를 차지하였다.

생성형 AI를 개발, 활용하는 크리에이터와 헤비 유저들을 유인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현 직장에 근속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크리에이터와 헤비 유저들이 밝힌 근속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일터 유연성, 의미있는 일, 직원 건강과 웰빙에 대한 지원, 안전한 업무 환경, 커리어 성장과 발전 가능성, 기댈 수 있고 지원적인 동료 등 건강한 업무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가 상위를 차지하였으며, 보상은 7위에 그쳤다. 매킨지는 전체 응답에서 보상이 3위를 차지한 것과 큰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한다.

현 직장을 선택하게 된 요인을 묻자, 기댈 수 있고 지원적인 동료, 보살피고 영감을 주는 리더, 의미있는 일, 수용적이고 따뜻하게 맞이하고 소속감 높은 공동체, 일터 유연성 순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보상에 끌려 회사를 선택했다는 응답은 많지 않았다. 정리하면, 크리에이터와 헤비 유저들이 회사에 선택하고, 재직을 결정하는 데에는 돈보다 웰빙, 관계 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 업무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유연성, 지원적 관계 등 크리에이터와 헤비 유저가 선호하는 조직 요인이 일부 직군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축소 해석해서는 안된다. 여러 조사에 직장인들이 돈보다 문화에 더 가치를 둔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시장이 활발할 때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일례로 조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와 헤비 유저의 51%는 향후 3~6개월 내에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더 많은 선택권을 쥔 지금,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선호하는 조건을 찾아 떠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은 이러한 현상이 일부 직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라 고 축소 해석하지 않고, 조직원 전반적인 선호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게 인재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탁월성을 발견하여 최상의 역량을 발현하고 최고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근거 기반의 방법론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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