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포럼이 발간한 2018 직무의 미래(The Future of Jobs)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핵심 스킬의 58%는 2022년에도 유용하지만, 나머지 42%는 새로운 스킬로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현재 중요한 업무 스킬 중 42%는 조만간 무용해지고,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스킬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고유의 능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 중요하다
자동화가 인력을 대규모로 대체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보고서에서는 인간의 업무 수행력이 기계와 알고리즘에 힘입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화, AI 등의 기술은 직무에 포함되는 여러 과업 중 일부를 대체할 수는 있으나,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직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비 감소 중심의 자동화 전략을 채택하기 보다는 인력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화하는 데에 자동화를 활용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를 테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자동화하여 인력을 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에 집중하게 하고, AI, 머신러닝을 문제해결에 활용하여 위험은 낮추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라지는 업무 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스킬은 무엇일까?
[출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18, World Economy Forum]
혁신, 창의성, 분석, 문제해결과 같이 복잡한 사고 능력과 소프트 스킬인 리더십, 사회적 영향력, 감성 지능 및 적극적으로 배움을 추구하는 학습 역량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향후에도 핵심 스킬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핵심 스킬로 새롭게 요구되는 스킬은 기술 관련 스킬로 기술 설계와 프로그래밍, 시스템 분석과 평가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신체능력이나 회계·원자재·인사 관리, 기초적인 기술 설치 및 관리·감독 스킬은 그 필요도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 예측되었다.
직원들은 미래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스킬을 갖추고 있는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직원의 역량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직원의 54%는 역량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역량을 개발하는 데에는 약 한 달(13%)부터 1~3개월(12%), 3~6개월(10%), 6~12개월(9%), 길게는 1년 이상(10%)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서 아직 미래를 위한 인력 계획을 세우지 않은 조직에서는 조직원들이 향후 사업 전략, 직무를 수행하는데에 필요한 스킬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여, 채용, 역량 개발을 포함한 인재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