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를 읽고 소회를 정리해 본다. 김영사에서 번역본이 나온다길래 개인적인 기대가 컸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아쉬움이 앞선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서문과 챕터 1 이 너무 길다..) 그리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돌고 도는 느낌이 있다.
인간적이고 솔직한 리더십,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정신 등 그가 풋볼 팀의 감독이었어서 그런지 ‘스포츠 팀으로 스포츠맨십을 가져라’ 라는 게 이 책의 주요 골자다.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부분도 있어 이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별 5개 중 3.8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직무로는 리더십과 조직문화, 운영에 관심있는 분들, 직군으로선 CEO, 조직문화 및 HR 담당자와 Product Owner 및 Product Manager 들은 한 번쯤 가볍게 읽어 봄직하다. 그래도 꽤 밑줄을 그으며 봤던 내용들이 있어, 인상 깊었던 문장을 좀 정리해보려 한다.[‘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의 저자인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이 빌 캠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유투브에서 들을 수 있다.(출처:Computer history museum)]
-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 공동체로서의 팀이다. 빌이 말한 공동체로서의 팀은 팀원들의 관심사를 한데 묶고 차이점을 제쳐두는 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회사의 이익에 몰입할 수 있는 팀이다.
-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들 것이다. 그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것이지, 당신 스스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 회사는 건전한 사내문화를 만들어야 하지만, 이것의 목표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지원이란,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구, 정보, 훈련과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다.
- 존중이란, 사람이 가진 고유한 커리어의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이 삶에서 내리는 선택을 섬세하게 헤아리는 것이다.
- 신뢰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자유를 주는 것이다. 그들이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고 잘할 것이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 팀 회의는 사람들과 교류하기에 굉장히 좋은 기회다. ‘회의의 적절성’, ‘동등한 발언의 기회’ 그리고 ‘적절한 회의 시간’이 인적 교류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이다.
- 모든 사람이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게끔 하고, 올바른 토론과 의사결정을 하는 데 회의를 활용한 하는 것은 빌의 경영 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 빌은 일대일 미팅을 준비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관리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성장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빌의 대화 주제는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팀으로 옮겨 갔다. 그는 항상 팀원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알려주었는지, 그리고 그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주었는지를 알고 싶어 했다.
- 빌은 관리자의 핵심 업무 중 하나가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 빌은 사내정치를 혐오했다. 그는 합의보다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 정답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하나 되어 함께 정답을 찾아가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의사결정만큼이나 피해가 크다. 사업을 하다보면 항상 사건이 생기는 법.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 회사 또는 제품의 토대가 되는 불변의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제1의 원칙을 명확히 하라. 그리고 이 원칙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라.
- 연봉은 단순히 노동의 경제적 가치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감정의 가치이기도 하다. 인정, 존중,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며, 개개인을 회사의 목표에 강력하게 연결시킨다.
- 회사의 목표는 제품에 담긴 비전을 현실 세상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재무, 영업, 마케팅 같은 그 외의 요소들을 활용해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마케팅이 영향력을 잃어가는 이유는 이름을 잃었기 때문이다. 제품이라는 이름을.
- 소비자들이 겪는 문제가 무엇인지만 말하라.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떤 사람인지만 알려줘라. 그리고 어떤 기능을 만들 것인지는 엔지니어들에게 맡기면 된다.
- 빌의 생각에 해고는 해고당한 사람의 실패가 아니라 관리의 실패다. 해고하더라도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고개를 곧게 들고 떠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빌은 나쁜 이사회 멤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회의장에서 본인이 가장 똑똑한 사람인 것처럼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나쁜 이사회 멤버이다.
-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것 자체보다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신뢰란 상대방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뢰가 쌓이면 반대하기 더 쉽다.
- 그는 사람을 만날 때 그의 이력서나 보유 기술보다는 사람 자체를 먼저 봤다.
- 자신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선택할 때 겸손함을 갖춘 사람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 리더십은 스스로를 위해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팀이라는 더 큰 존재를 위해 발휘하는 것이다. 빌은 좋은 리더는 충분한 시간을 거쳐 성장하며 리더십은 팀 안에서 형성된다고 믿었다.
- 빌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 “빌은 절대로 저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대신 질문을 더 많이 했죠. 질문하면서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했어요.”
-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그저 상대방이 동의해 주는 것이 전부일 때가 있다.
- 진실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다.
- ‘무엇’을 해야 할지를 말하지 말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 지를 말해줘야 한다.
출처: 오진택님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