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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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변하지 않은 직원들의 직장 선호도는?

최고의 인재를 유인하고 유지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주요 관심사이다. 효과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려면 직원들이 직장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민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직장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기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을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속성일까? BCG의 디코딩 글로벌 인재 보고서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지속적으로 상위를 차지하는 요인

BCG의 디코딩 글로벌 인재 보고서는 2014년 이후로 총 네 번 발간되었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23년 조사에는 188개국 150,73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도 직원들의 우선순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특성은 ‘일과 삶의 균형’, ‘동료와의 관계’였다. 일과 삶의 균형은 10년 동안 일관되게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 이것은 일과 삶의 균형이 직원에게 ‘베풀면 좋은’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필수 사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사와의 관계’는 2023년 들어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료, 상사를 포함한 직장 내 관계는 중요한 사회적 자원으로써 성과 창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팀워크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존중과 수용, 배려 등 조직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순위 변동이 큰 요인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대한 인정’은 2014년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꼽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직업 안정성’, ‘재무적 보상’은 2021년 이후로 중요도가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시작된 물가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부담감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야기된 장기 고용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두 특성에 대한 높은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BCG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자신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 응답자들은 고용 안정성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한다.

사라지거나 새롭게 등장한 요인

‘기업 가치’는 2014년 10위를 차지한 이래로 더 이상 순위에 등장하지 않았다. ‘고용주의 명성과 재무적 안정성’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후순위로 밀려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직무 내용’도 2021년 이후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일의 의미’가 2023년 조사에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였다. 직장인의 두 명 중 한 명은 아무리 좋은 조건의 일자리라도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제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고용주’, ‘지속가능성 대응 부족 기업’에는 입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가치, 목적, 의미있는 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퇴직연금, 보험,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기타 복지 혜택’ 또한 2023년부터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하였는데, ‘재무적 보상’의 중요성이 상승한 배경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

‘커리어 개발’, ‘배움과 스킬 훈련’ 또한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꼽는 요인이다. 코로나 19의 영향력이 강했던 2021년에는 그 중요도가 하락하였지만 2023년 들어 다시 관심도를 회복하였다. BCG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자신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학습과 개발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기적인 직업 생활이 가능하도록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직업 안정성, 재무적 보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서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직업과 돈을 주는 것으로 쉽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 응답자의 64%는 “여러 입사 제안 중에서 선택하고 자유롭게 협상할 모든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고 믿었다. 응답자의 75%는 1년에 최소 몇 차례 입사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 중 19%는 매주 받는다고 응답해, 이것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을 근거로 인재 채용의 어려움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도전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도전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적정한 재무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학습과 성장 기회, 수용적인 조직문화, 일과 삶의 균형, 지속가능성 노력 등 비재무적인 요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양민경 | 성장 퍼실리테이터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저의 미션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탁월성을 발견하여 최상의 역량을 발현하고 최고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근거 기반의 방법론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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